한국에서 필리핀으로 온지 꼬박 하루가 흘렀다.
오후에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했고 연이어 레벨테스트를 했는데 그다지 어렵지는 않았다. 한국에서 하는 것과 크게 다를 바가 없었다.
오후에는 3시부터 가까운 SM City로 쇼핑을 갔는데 지프니를 타고 갔다. 4페소이다. 100페소가 한국돈으로 거의 2500원 정도니 얼마나 싼가? 그리고 돌아오는 길엔 택시를 탔는데 37페소를 냈다. 그 또한 너무 싸지 않은가?
필리핀 세부는 공기가 진짜로 좋지 않다. 왜냐면 차들이 70년대 차이기 때문에 그 만큼을 매연을 많이 뿜어 낸다. 시티로 가는 동안 연신 기침을 했다. 세부의 모습을 그대로 표현한다면 생각보다 어지럽다. 맨발로 돌아다니는 아이들 그리고 녹슨 지붕들 약간의 충격에서 멈춘다.
쇼핑몰은 의외로 잘 되어 있고 진주 탑마트의 10배는 족히 될 만큼 크다. 그리고 옷가지들이 너무 싸다. 옷 한 벌에 2500원 정도인데 디자인도 그나마 괜찮은 듯 싶다. 하지만 공산품은 그나마 가격이 비싸다.
그렇다고 한국보다 비싸지는 않다. 오후에 쇼핑을 했는데 약300페소가 들었다. 300페소면 우리나라 돈으로 약 8000원 정도가 되지 않을까? 저녁에 풀장에서 수영을 했는데 정말 기분이 좋았다.
식사는 먹을 만하지만 한국 김치보다는 싱겁고 맛없다.
아무튼 첫날 치고는 많은 경험을 한 것 같다. 이야기를 해보면 대부분 학생들은 일주일 정도가 지나야 지프니를 타고 시내로 나간다는데 난 첫날부터 시내를 돌아 다녔으니 말이다. 내일은 시티투어가 있다.
그래서 더 기다려 진다. 필리핀을 3시면 모든 은행 업무가 끝난다. 환전을 했는데 100$를 환전하면 한 다발의 페소를 준다. 약 5000페소이다. 한 달에 적당히 쓰면 알맞은 돈이다. 특별히 이곳만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다지 사용할 돈이 필요 없을 것 같다. 아무튼 오늘은 여기서 마친다. 있다가 10시에 변과장님이랑 맥주를 마시기로 약속했다.
여전히 날씨가 후덥지근하고 공기가 탁하다...
추신-필리핀 아가씨들은 화장을 굉장히 심하게 하는 모양이다.
화장냄새가 지나치게 많이 난다. 그리고 필리핀 특유의 냄새가
모든 곳에서 난다. 쇼핑몰에도 건물안에도...,
한국사람은 마늘 냄새가 난다고 하는데 정말일까? 낼 물어봐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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